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 늘었다

입력 2023-09-04 17:20   수정 2023-09-05 01:59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급격한 수산물 소비 위축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8월 24일(방류 시작일)부터 25일까지 대형마트 3개사의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8.1% 늘었다”며 “방류 전인 8월 22~23일보다 46.7%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직후 첫 주말이 포함된 지난달 25~27일 수협중앙회 직영매장(마트 11곳, 식당 1곳) 매출은 방류 1주일 전인 같은 달 18~20일보다 68.2% 증가했다. 수산물 전문점, 일식당 등 수산 외식업소 1000곳은 지난달 24~27일 매출이 방류 전인 같은 달 20~23일보다 3.8% 줄었지만 횟집 30곳은 13.2% 증가했다.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인 노량진시장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25~27일 노량진 소매점(35곳) 매출은 방류 1주일 전인 같은 달 18~20일 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노량진 식당(4곳) 매출은 21.2% 뛰었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온·오프라인 매장 할인 이벤트 등이 수산물 소비 위축을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전국 9개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액의 최대 30%(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이달 11일부터는 할인율이 4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

계절적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수산물 소비는 보통 여름철에 줄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은 데는 그런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도 “오염수 방류가 수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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